봄사진

완주 화암사 얼레지(21.03.14)

평화현민 2021. 3. 19. 17:29

날씨는 흐리고 미세먼지가 잔뜩 몰려왔습니다.

화암사는 창건자 및 창건 연대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없으나, 중창비에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이 이 절에 머물면서 수도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신라 문무왕 이전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된답니다. 오래된 절로 오래된 극락전이라는

보물 318호가 있고 우화루(보물 662호)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찰 건물에 조예가 없고 이때 즈음 피는 얼레지 군락지가 있어 들르는 곳입니다.  어떤 시인이 잘 늙은 절집이라고 표현했다고 할 만큼 한적하고 조용한 곳입니다.

 

 

얼레지의 꽃말은 질투.. 바람난 여인이라고 합니다. 야생화 하면 보통은 ‘수수함’이나 ‘소박함’을 연상하게 되는데, 그런 수식어와는 좀 거리가 먼 화려한 꽃으로 꽃잎을 뒤로 맘껏 젖힌 모양새가 기품이 넘치는 여인처럼 보이는 얼레지가 그것입니다. 햇빛이 있을 때는 위 사진의 왼쪽의 꽃 모양으로 꽃잎을 뒤로 젖히고 빛이 없으면 닫히게 됩니다.

 

 

햇빛이 없다 보니 꽃잎들이 많이 닫혀있습니다.

 

 

1년을 기다려야 이 꽃을 다시 볼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