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몰을 보기 위해 바닷가를 찾았다가 되돌아오는 날이 많았습니다.
날씨가 좋지 못하고 미세먼지가 잔뜩 몰려오는 그런 날들의 연속입니다.
연휴를 맞이하여 부안 솔섬 바닷가를 2월 12일에 찾아갔는데 역시 미세먼지가 심하여 기대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고 역시나 해가 내려오다가 미세먼지 낀 구름 사이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2월 13일 다시 갔습니다. 사실 솔섬 바닷가는
접근성이 좋고 날씨만 좋으면 일몰을 많이 볼 수 있기에 자주 찾는 곳입니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바닷가 수평선이
뿌옇게 보이는데 일단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드디어 일몰이 시작되어서 해가 저 소나무 뒤에 나타났습니다. 오른쪽으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저 소나무 사이로 해가 들어가면서 마치 용이 입에 여의주를 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용의 입에 여의주(해가)가 보기 좋게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 시기(2월 15일경)에 이곳에 오면 해가 저 소나무 뒤에서
오른쪽으로 떨어지면서 마치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꼭 이 시기가 아니어도 방향을
약간 조절하면 가능하기는 하지만 지금이 솔섬 근처로 일몰이 이루어지는 시기입니다.
정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시기에 따라 해가 솔섬의 오른쪽 혹은 왼쪽에 위치하면서 다양한
사진이 나오기도 합니다. 여의주(해)가 약간 더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용의 입에서 여의주(해가) 떨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용의 입에서 떨어져 나온 여의주가 수평선으로 내려오지 못하고 짙은 구름 사이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수평선으로 내려와야 오메가를 기대할 수 있는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선명한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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