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단풍으로 유명한 장성 백양사에 봄이 되면 선홍색 꽃망울을 터트리는
수령 350년을 자랑하는 고불매가 있습니다. 봄이면 화엄사의 홍매화와 함께 유명한데
화엄사에는 사람이 너무 많이 몰리기에 사진을 찍는 것 자체가 무척이나 힘들고 해서
장성 백양사를 다녀왔습니다.
아침빛을 보고 싶었는데 날씨가 너무 흐리고 햇빛은 11시 이후에 있는 것으로 일기예보가 되어있어
그래도 사람이 덜 몰리는 시간인 12에 시간을 맞추어 방문했습니다. 비록 매화나무는 한 그루이지만
매화나무 근처에 가면 연분홍의 매화로부터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기는 참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마루 한쪽 귀퉁이에서 따뜻한 봄날의 햇빛을 받으며 바람에 실려오는 그윽한 매화의 향기는 너무 좋습니다.
이곳은 특히 매화가 주변의 건물과도 참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건물의 화려한 단청과 선홍색의 매화가 좋아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보내는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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